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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figure class="photo-layout image photo_146818 float-center" data-idxno="146818" data-type="photo" style="display:inline-block; max-width:1200px"><img alt="온라인 커뮤니티" src="https://cdn.salgoonews.com/news/photo/202310/35084_146818_3248.jpg" />
<figcaption>온라인 커뮤니티</figcaption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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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p data-ke-size="size16">안세영(삼성생명)이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과 단식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&nbsp;한국 배드민턴 역사에 영광스러운 이름을 남긴 가운데, 어머니와 아버지의 인터뷰가 공개돼 뭉클함을 더하고 있습니다.</p>

<p data-ke-size="size16">　</p>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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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h2 style="font-size:1.25rem;"><b>&ldquo;그만해, 기권해도 돼&rdquo;</b></h2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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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figure class="photo-layout image photo_146819 float-center" data-idxno="146819" data-type="photo" style="display:inline-block; max-width:1160px"><img alt="MBC" src="https://cdn.salgoonews.com/news/photo/202310/35084_146819_3253.jpg" />
<figcaption>MBC</figcaption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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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p data-ke-size="size16">2023년 10월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&nbsp;<b>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은 세계 랭킹 3위의 천위페이(중국)를 게임 스코어 2대1로</b>&nbsp;꺾었습니다.</p>

<p data-ke-size="size16">지난 2018년 자카르타-팔렘방 대회 당시 1회전에서 천위페이에 지면서 탈락의 아픔을 맛봤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통쾌한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습니다.</p>

<p data-ke-size="size16">한국 선수로는 무려&nbsp;<b>29년 만의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금메달</b>, 안세영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처음으로 여자 단식 우승자가 됐습니다.</p>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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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figure class="photo-layout image photo_146820 float-center" data-idxno="146820" data-type="photo" style="display:inline-block; max-width:1177px"><img alt="YTN" src="https://cdn.salgoonews.com/news/photo/202310/35084_146820_3257.jpg" />
<figcaption>YTN</figcaption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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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p data-ke-size="size16">안세영이 금메달을 따내기까지, 이날&nbsp;<b>결승전에서는 몇 차례 위기도</b>&nbsp;있었습니다.</p>

<p data-ke-size="size16">안세영은 결승전&nbsp;<b>1게임 도중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상당히 고통스러운 표정</b>으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신청했습니다.</p>

<p data-ke-size="size16">경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나 안세영은 다시 일어났고, 어렵사리 리드를 지킨 채 1세트를 끝냈지만 온전치 않은 몸 상태로 분전한 끝에 2세트를 내줬습니다.</p>

<p style="text-align:center"><img alt="" data-is-animation="true" data-mce-selected="1" data-mce-src="https://blog.kakaocdn.net/dn/bvWu40/btsxh5iIZ3O/ekekKxzUl0qq1dZjduRYlK/img.gif" data-origin-height="360" data-origin-width="640" src="https://blog.kakaocdn.net/dn/bvWu40/btsxh5iIZ3O/ekekKxzUl0qq1dZjduRYlK/img.gif" /></p>

<p data-ke-size="size16">노련한 천위페이가 약점을 집요하게 공격하자 무릎 때문에 움직임이 둔해진 안세영은 잇따라 점수를 허용했습니다.</p>

<p data-ke-size="size16">그러나&nbsp;<b>다시 일어선 안세영은 강한 통증에도 육탄 방어를 비롯해 신기에 가까운 수비</b>를 펼치며 3세트 내내 상대 선수를 질리게 만들었습니다.</p>

<p data-ke-size="size16"><b>무릎을 부여잡고 코트에 쓰러진 딸을 본 어머니 이현희 씨는 울음을 터뜨리며 "그만해. 기권해도 돼"</b>라고 소리쳤지만, 기적처럼 안세영은 다시 일어서 정상에 올랐습니다.</p>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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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h2 style="font-size:1.25rem;"><b>남은 건 &lsquo;그랜드 슬램<b>&rsquo;이다</b></b></h2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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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p style="text-align:center"><img alt="" data-is-animation="true" data-mce-selected="1" data-mce-src="https://blog.kakaocdn.net/dn/bYThGJ/btsxg5b0JiC/TRxbcPTmPZHMGbizrsoDoK/img.gif" data-origin-height="360" data-origin-width="640" src="https://blog.kakaocdn.net/dn/bYThGJ/btsxg5b0JiC/TRxbcPTmPZHMGbizrsoDoK/img.gif" /></p>

<p data-ke-size="size16"><b>경기가 끝나자마자 코트 위에 벌러덩 누워 펑펑 눈물을 쏟은 안세영</b>은 이후 믹스트존(공동취재구역)에 다리를 절며 나타나&nbsp;<b>"무릎에서 무언가 탁 끊어지고 어긋나는 느낌이 들었다"</b>라며 입을 열었습니다.</p>

<p data-ke-size="size16">안세영은 "많이 아팠다"라면서도 "그래도&nbsp;<b>다행히 걸을 정도는 돼서</b>&nbsp;경기를 뛰었다"라고 이야기했습니다.</p>

<p data-ke-size="size16">안세영은&nbsp;<b>"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는 기회였다.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서 꿋꿋히 뛰었다"</b>라고 덧붙였습니다.</p>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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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figure class="photo-layout image photo_146821 float-center" data-idxno="146821" data-type="photo" style="display:inline-block; max-width:1037px"><img alt="KBS" src="https://cdn.salgoonews.com/news/photo/202310/35084_146821_3324.jpg" />
<figcaption>KBS</figcaption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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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p data-ke-size="size16">정신력으로 경기를 뛰었다는 안세영은 "솔직히 게임이 어떻게 끝났는지도 기억하지 못하겠다. 그냥&nbsp;<b>아무 생각 없이 정신만 바짝 차리자는 생각으로</b>&nbsp;뛰었다"라고 밝혔습니다.</p>

<p data-ke-size="size16">2018 자카르타&middot;팔렘방 대회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번번이 자신을 막아섰던 천위페이를 상대로 시원하게 설욕한 것을 두고는 "지난 5년간 많이 배웠기 때문에 후회 없는 시간이었다"라고 전했습니다.</p>

<p data-ke-size="size16">아직 통증이 남아있는 듯한 안세영은 "잘 마무리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"라며 밝은 모습을 보였습니다.</p>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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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figure class="photo-layout image photo_146822 float-center" data-idxno="146822" data-type="photo" style="display:inline-block; max-width:1200px"><img alt="MBC" src="https://cdn.salgoonews.com/news/photo/202310/35084_146822_3328.jpg" />
<figcaption>MBC</figcaption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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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p data-ke-size="size16">2002년생으로&nbsp;올해&nbsp;나이&nbsp;만&nbsp;21세인&nbsp;안세영은&nbsp;자신에게&nbsp;다소&nbsp;부족했던&nbsp;공격력을&nbsp;보강하면서&nbsp;<b>2023년&nbsp;7월까지만&nbsp;총&nbsp;7개의&nbsp;대회에서&nbsp;우승,&nbsp;세계&nbsp;랭킹&nbsp;1위</b>에&nbsp;올라섰습니다.</p>

<p data-ke-size="size16">이번 대회 배드민턴 2관왕을 차지한 안세영은&nbsp;2023년 10월 기준,&nbsp;<b>만 21세의 나이에 이미 올림픽을 제외한 수상할 수 있는 대부분의 메이저 대회 수상</b>을 이뤄냈습니다.</p>

<p data-ke-size="size16">이제<b>&nbsp;목표는 &#39;그랜드슬램&#39;</b>(올림픽&middot;아시안게임&middot;아시아선수권&middot;세계선수권 우승), 역대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동문(혼합복식), 박주봉(남자복식) 정도만이 이룩한 대위업이지만 파리 올림픽을 약 9개월 앞둔 시점에서&nbsp;<b>2023년 안세영의 승률은 63승 5패로 92.6%,</b>&nbsp;한껏 물이 오른 모습입니다.</p>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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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h2 style="font-size:1.25rem;"><b>자랑스런 우리 딸</b></h2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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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figure class="photo-layout image photo_146823 float-center" data-idxno="146823" data-type="photo" style="display:inline-block; max-width:1200px"><img alt="YTN" src="https://cdn.salgoonews.com/news/photo/202310/35084_146823_3333.jpg" />
<figcaption>YTN</figcaption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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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p data-ke-size="size16">경기 후 시상식과 취재진 인터뷰를 마친 딸을 향해 이현희 씨는&nbsp;<b>"미쳤어, 어떻게 그걸 버텨냈어"라며 대견한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을 동시에</b>&nbsp;드러냈습니다.</p>

<p data-ke-size="size16">경기가 끝난 뒤에도 이현희 씨와 남편 안정현 씨의&nbsp;<b>붉어진 눈시울에는 여전히 물기가 어려</b>&nbsp;있었습니다.</p>

<p data-ke-size="size16">이현희 씨가&nbsp;<b>"사실 다쳐서 쓰러졌을 때 세영이한테 &#39;그만 포기하라&#39;고 소리를 쳤다"</b>라고 털어놓자 안세영의 소속팀 삼성생명 관계자는 "그때는&nbsp;<b>부모님도 거의 주저 앉아서 응원을 못 하실 정도</b>였다"라고 거들었습니다.</p>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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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figure class="photo-layout image photo_146824 float-center" data-idxno="146824" data-type="photo" style="display:inline-block; max-width:1200px"><img alt="MBC" src="https://cdn.salgoonews.com/news/photo/202310/35084_146824_3337.jpg" />
<figcaption>MBC</figcaption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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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p data-ke-size="size16">특히 안세영은 지난 2023년 10월 5일 8강전 이후 "무릎이 조금 좋지 않다"라고 언급했던 바, 이현희 씨는&nbsp;<b>"세영이는 아프다고 표현을 잘 안 하는 편이라 본인이 그랬다고 하면 정말 아픈 것"</b>이라고 속상함을 내비쳤습니다.</p>

<p data-ke-size="size16">이현희 씨는 "아빠가 복싱 선수 출신인데 세영이에게 어릴 때부터 &#39;운동 선수가 몸이 고장이 나는 상황을 겪어야 국가대표까지 올라갈 수 있다&#39;고 했다. 세영이도 &#39;운동 선수는 갖고 가야 하는 통증&#39;이라고 생각한다"라고 털어놨습니다.</p>

<p data-ke-size="size16">이어 그는 "<b>심각하게 물어보면 말을 안 하니까 아빠가 지나가는 말처럼 &#39;어때?&#39; 하고 물으면 &#39;아직 쓸 만해요. 나도 사람인데 정말 힘들면 못 하지&#39;</b>&nbsp;얘기하더라. 본인 생각에는 부담되는 상태이긴 한데 그거에 맞춰서 잘 대비했을 것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/p>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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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figure class="photo-layout image photo_146825 float-center" data-idxno="146825" data-type="photo" style="display:inline-block; max-width:1200px"><img alt="MBC" src="https://cdn.salgoonews.com/news/photo/202310/35084_146825_3341.jpg" />
<figcaption>MBC</figcaption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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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p data-ke-size="size16">아버지 안정현 씨는 "예선까지는 테이핑을 안 했는데 8강전부터 오른쪽 무릎에 해서 &#39;안 좋긴 하구나&#39; 했다"라고 말을 보탰습니다.</p>

<p data-ke-size="size16">그럼에도&nbsp;<b>딸의 스타일이면 이겨낼 것</b>이라고 생각했다는 안정현 씨는&nbsp;<b>"세영이가 이기니까 나도 힘이 난다"</b>라며 기뻐했습니다.</p>

<p data-ke-size="size16">안정현 씨는 "천위페이도 결승에 오를 것을 대비해서 노력했기 때문에 불안했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편안했다"라며 미소 지었습니다.</p>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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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figure class="photo-layout image photo_146826 float-center" data-idxno="146826" data-type="photo" style="display:inline-block; max-width:1200px"><img alt="KBS" src="https://cdn.salgoonews.com/news/photo/202310/35084_146826_3345.jpg" />
<figcaption>KBS</figcaption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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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p data-ke-size="size16">소프트테니스(정구)를 하다 복싱으로 전향해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던 국가대표 출신&nbsp;안정현 씨는<b>&nbsp;"사실 내가 운동을 해서 아이들에게는 시키지 않으려고 했다.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 &#39;왜 시켰을까&#39; 하는 생각도 든다"</b>라고 토로했습니다.</p>

<p data-ke-size="size16">그러면서도 안정현 씨는&nbsp;<b>"나는 메달을 못 땄는데 딸이 29년 만에 아버지의 한을 풀어줬다"</b>라며 너털웃음을 터뜨렸습니다.</p>

<p data-ke-size="size16">안정현 씨는 "목표를 세우고 이루기 위해 열심히 하는 거 보면 다음 생에도 운동 선수를 해야 할 정도로 너무 열심히 노력한다. 내 DNA가 있다고 하겠지만&nbsp;<b>천재보다는 노력형</b>"이라고 단언, "천재성 있는 선수들이 노력이 좀 약하다. 그러나 세영이는 비율로 따지면 노력이 훨씬 더 많다"라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.</p>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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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figure class="photo-layout image photo_146828 float-center" data-idxno="146828" data-type="photo" style="display:inline-block; max-width:1106px"><img alt="YTN" src="https://cdn.salgoonews.com/news/photo/202310/35084_146828_3443.jpg" />
<figcaption>YTN</figcaption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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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p>이현희 씨 역시 "세영이가 다른 선수들처럼 활동적인 에너지와 DNA가 있는 것은 맞다"라면서도 "그러나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원래 타고 나서 잘 하는 건 아닌 거 같다"라고 부연했습니다.</p>

<p data-ke-size="size16">이현희 씨는<b>&nbsp;"세영이는 항상 자신의 부족한 것을 채우려고 하는 스타일이다. 이를 위해 노력할 수 있다는 게 세영이의 진짜 역량"</b>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/p>

<p data-ke-size="size16"><b>"세영이가 초등학교 때 아빠가 국가대표를 했다고 하니까 &#39;열심히 해서 아빠보다 이력 한 줄 더 넣겠다. 올림픽 줄을 목표로 하겠노라&#39; 했다"</b>라는 일화를 밝힌 이현희 씨는 이어&nbsp;<b>"본인이 목표를 세우고 달성해 가는 선수라 기특하고 자랑스럽다"</b>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습니다.</p>

온라인 커뮤니티안세영(삼성생명)이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과 단식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 한국 배드민턴 역사에 영광스러운 이름을 남긴 가운데, 어머니와 아버지의 인

“세영아, 제발 기권해”…코트 위 쓰러진 딸, 엄마의 울음섞인 절규에도 안세영은 다시 일어섰다